[지역복지사업] 재가어르신들과 함께 한 올림픽공원 나들이 > 복지센터 이야기

재가어르신 나들이

10월 14일 금요일,  화창한 가을 날

재가어르신 세 분을 모시고 올림픽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철을 잊은 장미 향이 가득한 장미광장, 노란 국화가 가득한 들꽃 마루, 송파구 전경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던  한성백제박물관, 

조각공원 앞 잔디마당에서 뛰어노는 어린이집 아이들 웃음소리와 어르신들이 행복이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오늘 본 것 중에 아이들이 가장 으뜸이다라고 하시던 어르신들.

코로나로 2년 만에 함께 나들이를 한 세 분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근황을 나누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되던 청소년들의 과학축제 부스를 구경하시며, 궁금한 것을 묻고 로보트와 메타버스 세상을 놀라워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

평상시 입맛이 없으시다던, 장** 어르신은 흥겨운 분위기에 평상시보다 조금 더 식사를 하시고

얼마 전부터 간장게장이 먹고 싶으셨다던  김** 어르신은 다른 분들이 양보한 양까지, 총 두 접시를 맛있게 드셨습니다.

김** 어르신은  생선은 머리하고 껍질이 맛있다며, 생선살을  사회복지사 접시 위에 모두 올려주셨습니다.

즐거운 수다와 가을의 풍요로움으로 느긋해진 마음으로 귀가를 하려는 데,

아차!!  사회복지사가 들꽃마루에 가방을 두고 온 게 생각이 났습니다.

어르신들은 가방이 있어야 할텐데... 있을 거다... 오늘이 생각보다 더워서 그랬나보다...하며, 당황하는 사회복지사를 다독이셨습니다.

다행히, 가방은 그 자리에 있었고...  어르신들과 사회복지사 2명은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한 분 한 분, 서로의 안녕을 바라며 인사말을 건네고...

10월의 행복한 나들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송파복지센터가 준비해드리는 소박한 정성에 크게 기뻐해주시는 어르신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나들이 당일 편찮으셔서, 또 천정 누수로 참석 못하신 어르신 두 분께는 나들이가 끝나고 

나들이 간식을 가져다 드리며 안부를 여쭈었는데,다음에는 같이 가자며,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다만,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