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2017년 마지막 편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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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 2,500회 작성일 17-12-22 11:53본문
2017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그 안의 이야기들을
홈페이지에 담으며,
사실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라 생각하고, 그렇게
글을 올리곤 했습니다.
내가 보낸 편지가 어디에, 어떻게 가서 닿을지.
전하고자 한 마음은 잘 전달이 됐을지.
항상 궁금하였습니다.
혹시 별 것도 아닌 사소한 것들을
너무 특별한 것인양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디든 그렇겠지만,
어르신들과 우리가 함께사는 이 곳에
지난간 계절과
다가올 계절은
같은 봄이고, 가을로 불릴지라도
그 안의 풍경과 우리들의 모습은
결코 전과 같을 수 는 없어서,
어르신들에게는
어제의 기억이나 내일의 기대보다는
오늘, 지금의 순간이 가장 또렷하니
오늘의 모든 순간은
소소하면서, 또 너무 특별한 것이라 생각해도
괜찮은 것이라 여기기로 하였습니다.
2017년은 이렇게 살았습니다.
사소하게, 소소하게, 소중하게
2018년에도 지금처럼
수많은 오늘 중 하루의 오늘로,
가장 일상인 어느날의 이야기를
이렇게,
편지처럼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
사회복지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