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이야기] 어떤 어르신의 하루 반나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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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 2,081회 작성일 17-12-11 16:56본문
따뜻한 볕이 들어오는 창가에
가만히~ 앉아계시다가도
인사를 드리러 가면은 환히 웃으시며,
춥지 않니? 잘왔다 해주시던 어르신과
나눈 어떤 하루 반나절의 이야기입니다.
이상하지, 왜 저렇게 나를 보는지
쓸데없다.
신경쓰인다 하시면서도,
오히려 앞자리 어르신께서 시선을 거두시고
다른 일을 하실때에도
행동 하나하나를 눈에 담고,
저런걸 하는구나.
저이는 왜 저럴까.
더 많은 관심을 보이시던
어르신 모습이
관심없는 척
관심있이 서로를 마주보는 것이
왠지 차가우면서도 따뜻해서
안타까우면서도 다정해서
서로에게 닿지 않는 듯,
그러나 어디쯤은 닿은 듯도 해서
그런 이상한 느낌에
저도
잊혀질듯 잊혀지지 않는 그날의 그림을
글로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