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복지] 2020 재가어르신을 위한 여름나기_두번째 > 복지센터 이야기

 

송파복지센터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무더운 혹서기에 취약한 재가어르신들을 위한

<여름철 건강 및 안전관리를 위한 여름나기>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름나기에 필요한 여러가지 대비 물품을 전해드리고 방제서비스를 해드리지요. 

금년에는 빨라진 무더위로 여름나기를 조금 이르게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16일부터 온누리환경 방제업체 후원으로 안전한 건강환경 지킴이 방제서비스를 진행하였습니다.

2차로 7월15일부터 27일까지는 주거 안전점검 및 여름 위생물품을  준비했습니다.  

빨라지는 무더위와 습한 날씨로 인해 어르신들의 위생건강이 우려되어

벌레퇴치제, 습기제거제 등 여름 위생물품을 전해드리며 잊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 들도 설명해 드렸습니다.

 

복지관 시설담당 전문가 선생님이 어르신들의 주거상황이 안전한지 자택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여름 필수품, 선풍기 및 오래된 에어컨들을 점검하고 역시 필터나 선풍기날개 등을 청소하였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선풍기를 청소해보신다는 어르신도 계셨고

처음에는 별걸 다한다는 듯 시큰둥하시다가 막상 청소하고 나니 바람이 다르다며 칭찬을 거듭하시는 어르신도 계십니다.

오래된 에어컨, 잘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되어 걱정되었다는 어르신도 안심하셨고

아무것도 없었던 집에 복지관에서 새로 준비해 조립해준 선풍기 바람이 마냥 신나신 어르신도 있으셨습니다.

그러면서 넌지시 당신들이 평소 하지 못했던 일들을 조심스럽게 풀어놓으십니다.

“가스렌지 후드 뚜껑은 어떻게 열고 닫나요?“

“빨래걸이가 고장나서 포기했는데 봐줄 수 있어요?”

“이건 어떻게 작동하고 청소해야 하나요?” 등등

그리고 이전 방문시  집에 옷을 걸어둘 곳이 없어 걱정이라며 옷걸이를 구입해줄 수 있냐는 어르신의 말씀에 준비해 달아드리니 

아이처럼 좋아라 하십니다.   

연이어 3차로는 7월31일부터 8월중순까지 여름이불 세트와 건강보양식품 세트를 전해드렸습니다.   

습한 날씨에도 몸에 붙지 않고 가벼워 너무 좋은 게 세트로 생겼다며 펼쳐놓고 당장에 당신 이불을 치워버리십니다. 

8월 중순이면 말복이라며 훈제오리, 갈비탕, 삼계탕, 전복죽을 전해드리니 

“보양식품 세트에 한동안은 몸이 호강하겠네~” 라며 함박웃음을 지으십니다. 

코로나19로 집 나가기도 무섭고 입맛도 없는데 귀한 선물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하시네요.  

항상 때가 되면 이렇듯 잊지 않고 세심히 챙겨주니 자식보다 더 의지가 된다는 어르신의 말씀에 몸둘 바를 모르게 됩니다. 

아마도 좀더 잘 하라는 깊은 뜻이 있으시겠지요?

어르신들~, 무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