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센터에 산타할머니가!! > 복지센터 이야기

세상에 이런일이!!

오후3시 김란순 회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기관 슬리퍼를 세척 해 주겠다고~

혼자 하기 힘들것 같아 지인을 불렀다며

세제, 고무장갑까지 꼼꼼히 준비를 해가지고~~

놀랍고 고마운 마음에 황당하기까지 한~

부탁을 한것도 아닌데 ~~

"내가 여기에서 무료로 수업도 3개나 듣고

그러려면 운영이 힘들텐데~

슬리퍼도 싸다고 해도 구입하려면 비싸지요~"

그래서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찾아왔다며~

마감 30분 전 회원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슬리퍼 모두 여자 샤워장으로 이동하여

세제에 담기 시작~~

곧 도와주기로 한 지역주민 한분이 오셔서 동참하고

조금 후 김란순 회원 남편인 최종섭 회원님이

젖은 바지와 양말을 가져다 주러 오셨다가

그냥 갈 수 없어 슬리퍼 세척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세척이 끝나고 소박한 차한잔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봉사자님들은 좀더 깨끗하게 해 주고 싶은데

직원들 6시에 퇴근 해야 해서 서둘렀다고~

본인들 봉사로 고됨은 뒷전이고 직원들까지 배려하는

내일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저희는 오늘 산타할머니 가족의 깜짝 방문으로

하루의 노고가 행복한 맘으로 승화되어

퇴근길 마음이 따뜻하였습니다.

마음 따뜻한 어떤 분을 만난다는것은 인생에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물론 송파복지센터 회원님들은 그런 행운을 만났으니

오늘 흔쾌히 나눔을 행 해주신 김란순회원님, 최종섭 회원님, 이영미 지역주민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즐거운 성탄 보내시고 더욱더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 맞이하시길~~바랍니다.

솔로 싹싹 깨끗이~~

바닥으로 물이 넘치 지 않도록 물기도 닦아내고~

봉사 후 소감을 나누며 행복해 하는 회원님들~

덕분에 슬리퍼가 반짝반짝~ 복지센터를 찾는 회원님들에게 큰 선물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