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우리동네포럼 후기] 플라스틱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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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 567회 작성일 17-08-21 16:54본문
[송파복지센터 제2회 우리동네포럼 ' 플라스틱의 역습']
8월 21일 월요일, 송파복지센터에서는 '플라스틱의 역습'을 주제로 동네포럼이 열렸습니다.
연간 플라스틱 사용갯수 30억개, 플라스틱 재활용률 5%, 국내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세계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의 건강과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70여명의 청중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즐거운 소통의 기록입니다.
-사회자 : 윤선주 사회복지사
-함께 이야기 나눈분들 : 송수자 회원, 김월선 카페보리 참여자, 김수영 송파복지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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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지난 6월에 이어, 오늘 두번째 포럼이 열렸습니다.
제1회 동네포럼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청 중 > 네.
사회자 > 오늘은 플라스틱의 역습이라는 주제를 갖고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포럼을 진행하기 전에 간단하게 퀴즈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번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자, 역시 빨라야 합니다. 퀴즈가 하나 더 있습니다.
두번째, 2012년 한국사람이 사용한 플라스틱 컵의 개수?가 얼마나 될까요?
역시 사지선다형에 특화되신 분이세요. 축하드립니다.
자, 마지막 퀴즈입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재활용률은?
1번 5%, 2번10%, 3번 20%, 4번 50%
자, 정답 맞추신 분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네, 오늘 선물로 드린 카페 이용권은 이번 포럼 취지에 공감하신 카페보리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단, 개인 컵을 가져가셔야 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주제영상을 시청을 해볼까요?
<주제영상 감상>
사회자 > 예, 오늘도 영상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모두 영상을 보시고 충격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패널분들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뒷쪽에 계신 패널분들은 앞으로 나오셔서 자리에 앉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드린다면, 우선 오랫동안 카페보리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김월선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으로 근무하셨고, 현재는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하고 계시는
송수자 선생님 자리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송파복지센터 김수영 과장입니다.
좌장 김수영 > 오늘 많은 분들이 플라스틱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생활에서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선뜻 대답하기 쉽지않을 정도로 생활곳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플라스틱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지,
우리에게 유익함과 편리함만을 가져다 준 것인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자, 송수자 회원님. 플라스틱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패널 송수자 >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특징이 있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식물로 플라스틱을 만들었습니다.
1930년대 석유하고 천연가스를 정제하면 에틸렌 가스가 나오는 데요,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나오는 데
불꽃이 나오는 것을 본 적 있으십니까? 저는 참 많이 보았습니다. 록펠러라고 하는 사람이 자기 정유회사의
불꽃을 봤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담당자가 저것은 필요없는 에틸렌 가스라고 답을 했고, 록펠러 왈 우리회사
에서는 버리는 게 있으면 안된다. 영국과학자들이 에틸렌 가스를 가지고 화합물을 만들었는데, 폴리에틸렌
중합체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포장재를 만드니까, 가격이 싸진거예요.
식물성 플라스틱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굉장히 작은 여러가지 물질이 모인것이 폴리머이고, 이것이 플라스틱입니다.
사슬처럼 꼬여서 만들어져, 화학물질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신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것을 가소성이라고 합니다.
모든 물체는 분해가 될 수 있잖아요? 근데 플라스틱은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습니다.
플라스틱은 광분해만 이루어집니다. 플라스틱이 햇볕이나 자외선을 받기만 하면, 부슬부슬 부스러 집니다.
이게 5mm 이하면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근데 20년전에는 땅이 오염이 되고, 식물이 죽는 다는 교육을
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해양쓰레기가 많은줄 몰랐습니다.
알바트로스는 무엇을 먹이로 하냐면, 오징어를 꿀떡 삼키는 데, 플라스틱이 위 속에서 그냥 남아있으니까
소화를 못 시켜서 일찍 죽고, 새끼들고 자꾸 죽어서 계속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PCB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물질은 발암물질이고, 내분비 교란물질이다. 만들지말라고
금지를 했다고 합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무진장 만들고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분비 물질을 교란시켜서 표적세포에 작용을 못하니까, 제대로 성장을 못하는 것죠.
북극해에 살면 어떨까요? 북극해는 청정지역이라 매우 건강할 것 같죠? 그곳에 거주하는 이누이트 족은 주로
물고기나, 바다표범를 먹고 사는 데, 몸속에 내분비 교란물질이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우리나라는 플라스틱을 주로 소각하는 데, 이게 온실가스가 되는 거죠, 그리고 소각이 안되는 것은 쓸려서
내려가서 해양쓰레기가 되어서 바다를 다 망가뜨리고 땅도 망가뜨린다.
그럼, 우리는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피해를 입는 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좌장 김수영 > 송수자 회원님 말씀을 듣고 나니, 플라스틱의 편리함만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플라스틱을 쓸 수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까지 83억톤이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이 숫자보다 더 놀라운 것은 재활용률이 10%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2050년에는 해양생물의 숫자보다 플라스
틱 갯수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즉, 해양생물의 99%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연구결과를 본다면,
더이상 우리가 플라스틱 사용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우리 회원님들 커피 좋아하시죠? 하루에 몇 잔이나 드시나요?
청중 > 2잔, 1잔,
좌장 김수영 >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평균 1.7잔을 마신다고 합니다. 제가 포럼을 준비하면서, 다른 커피전문점을 5군데
가봤습니다. 제가 주문을 하면서, '여기에서 마실게요' 했는데, 4군데가 그냥 일회용컵에 주더라구요.
2012년 기준으로 우리 일회용컵 사용이 연 30억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평상시 주변에서 일회용컵을 손쉽게
볼 수 있는데, 요즘은 일회용컵 공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 그 피해가 점점 많아지고 잇다고 합니다/
김월선 어르신, 우리 카페보리에서는 일회용컵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패널 김월선> 하루에 100잔이 판매가 되면, 80잔이 일회용컵입니다. 오늘 어떻게 일회용컵을 줄일 수 있을까 의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유리컵과 도자기컵을 사용하려고 하지만, 고객이 원하면 테이크아웃 잔에 드립니다.
보통 여름에는 플라스틱 컵, 겨울에는 종이컵을 사용합니다. 뭐, 손님이 원하니까 저희는 어쩔 수 없죠?
또 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분리수거할 때, 이물질이 조금만 있어도 재활용이 안되는 데, 대부분 깨끗하게 씻지
않아요. 그래서 고객님들께서 불편하지만, 개인컵을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좌장 김수영> 김월선 어르신 말씀하신것 처럼,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혹시 김월선 어르신이 갖고 계신 노하우가 있으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패널 김월선 > 사실 저도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합니다. 장바구니, 개인컵 사용 등. 그냥 저도 보통사람입니다.
좌장 김수영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 여기 참여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손을 들어주시면 마이크를 전달하겠습니다. 함수옥 회원님께 마이크를 넘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함수옥 > 저는 플라스틱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어서, 유리로 된 제품을 가능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장 김수영> 저같은 경우도 플라스틱 사용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희 부부도 맞벌이를 하다보니까 밥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햇반처럼 먹고 있습니다.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함영숙 회원님께서 말씀해주실까요?
함영숙 > 저도 항상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김영숙 > 주부는 모두 같은 생각들을 할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저는 플라스틱 용기를 전부 정리하고, 여기 센터에 올 때는
스텐컵을 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사실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리동네포럼이 참 알차고,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김수영 > 카페보리가 일회용컵을 많이 사용하는 데, 어떤 방안이 있을까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국자 > 일회용컵 사용을 줄여야 할 것 같은데, 고객님들의 협조와 이해를 바랍니다.
김점수 > 저희도 머그컵을 드리고 싶은데, 컵을 가지고 이동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지영 원장> 보통 카페에 가면 휴지, 빨대까지 기본적으로 셋팅이 되어서 나오는 데요. 오히려 사용하지 않아서,
빨대가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카페를 이용하실 때, 필요없는 것은 거절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사면 아르바이트생들이 담아드릴까요?라고 물어보거든요.
거절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좌장 김수영> 플라스틱 컵만큼, 빨대도 많은 양을 사용할 것 같은데, 알루미늄 빨대 같은 것은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신 분 있을까요?
패널 송수자 > 개인컵을 가지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적극동의하는데, 사실 제가 화요일에 수업을 세 가지를 듣는 데
짐이 아주 많습니다. 이럴때, 개인컵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카페보리에서 컵을 비치해두고,
혹시 컵을 외부로 가져갈 경우, 컵 보증금 제도를 마련하면 어떨까 합니다.
제가 이번 포럼을 준비하면서, '플라스틱 사회'라는 책을 읽었는데 무척 힘들었지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편하게 사는 건, 다 나한테 해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알루미늄 쿠킹호일을 많이 사용하는 데, 일정온도가 올라가면 다이옥신이 배출됩니다. 아주 해롭죠.
금방은 사실 잘 몰라요, 당장 내게 어떤 해를 미치는 지 몰라요.
그래서 의사들이 확인하는 것이, 미숙아를 살펴보는 거예요.
미숙아들에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유해성 같은거요
우리는 큰일이 생겨야만, 걱정하는 데, 사실 이런 플라스틱 오염이 더 무섭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하는 포럼이 공문으로 구청에 보내달라고 포럼 주최측에 요청했습니다.
우리 자손들이 당할 것이 걱정입니다.
좌장 김수영 > 우리 송수자 회원님께서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바로 병 보증금 제도인데요.
지금 카페보리에서는 에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컵을 가져오시면,
100원을 바로 할인해드리고 있어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실시해보면 어떻까 합니다.
손지영 원장 > 병보증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고민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좌장 김수영 > 아까 말씀해주신것 중에, 개인컵을 소지하는 게 부담이 되신다면, 카페보리에서 컵을 비치하고 있다가
보증금을 받고 빌려드리고 나중에 돌려주시면 돈을 돌려드리는 겁니다.
양승철 > 플라스틱 문제가 김정은 문제처럼 심각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은 예전에 유기그릇도 쓰고, 스텐그릇, 양은 그릇 쓰다가 플라스틱 그릇 나오니까
상당히 편리해졌어요. 1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하는 데, 요즘 아이들도 100원을 받지 않아요.
기왕에 쓰는 것을, 플라스틱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까 합니다.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는 수거율이 몇 프로도 안된다고 하는데, 사실 이렇게 5%도 안될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가 의식을 바꿔서 나중에 버리는 게 먹을 거다 라는 생각으로 의식을 개혁하는 데, 애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야기한 것이 위에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좌장 김수영 > 우리가 이자리에서 논의하는 것만으로는 그 변화가 미미하겠죠?
우리가 여기서 함께 이야기한 것을 정부에서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부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
하는 것이 필요할것 입니다. 나가시면서, 서명을 해주시면 여성환경연대와 연계하여 환경부에 전달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는데,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는 플라스틱 사용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우리가 한번 돌아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송파복지센터 우리동네포럼은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함께 마주 앉아 이야기하며
다른 시선,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모아진
우리의 생각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우리동네를 꿈꾸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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